• 개발자 아리가 된 2017년도의 나 (회고록?)
    프로그래밍/이야기 및 리뷰 2018. 1. 2. 18:56

    2017년도는 저에게 엄청난 해 입니다.

    계속 흔들리던 개발자로의 길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었기 때문이에요.

    JSP 로 입사해서 PHP 와 퍼블리싱을 했고, PHP 로 입사해서 jQuery 만 내내 했었죠. (이게 너무 싫었었어요 ..)

    과거 구체적인 얘기는 다른 포스팅에 적었지만 부끄러워서 비공개로 해놨어요 ^^;


    회사에 들어와서

    1월 2일에 지금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면접공고부터 회사 분위기까지 너무 맘에들어서, 면접 때 꼭 입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어요. (지금은 시켜도 절대 못하는 ..)

    면접을 1시간 안되게 봤는데 질문만 받은게 아니라 회사에대해 소개를 많이해주셔서 너무 재밌는 면접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모두 영어이름을 쓰고 계셨는데, 그게 되게 멋져보였었어요. (지금은 아무생각 없...)

    내 이름은 너무 흔해서 대학때 불리던 아리(안경을 쓴 모습이 닥터슬럼프 아라레와 닮았다고 해서) 를 영어 이름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리가 되었습니다. :)


    나의 PHP

    처음엔 PHP 로 외주받은 홈페이지들을 개발했습니다.

    내가 접했던 PHP 와는 다른 코드들이었고, 보고 배우는게 너무 재밌었어요.

    PHP로 이런것도 되는구나 .. 할 수 있는게 많아졌습니다.

    포지션이 이렇게 잘 나뉘어져서 일하는 분위기도 처음이었구요 ,

    아, 내가 다니고 싶었던 회사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개월까진 그런생각이 보통 들었기 때문에 6개월 뒤, 1년 뒤에도 한 번 다시 생각해보자 ! 했는데 지금도 변함없습니다.ㅋㅋ

    제일 좋았던건 사수가 생겼다는 점 ..! 하트하트


    Javascript 를 만나다

    Javascript 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어요.

    회사에선 ajax 를 많이 사용하셨는데, PHP 로 하던 것을 ajax 를 넣어서 쓰게 되니 Javascript 가 저에게서 다른 의미가 되었습니다.

    <form> 태그를 쓰지 않게 되었고, 간단한 작업은 js 로 처리하는 것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또 엄청 재밌었어요.... 해보고 싶은게 많아졌고(!!!) 이 때 js 로 프로포즈 게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ㅋㅋ

    시작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그 언어로 뭔가 만들어보는게 제일 공부가 많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일명 PP Game

    키보드로 움직이고 문제를 3개 풀면 Would you marry me? 라는 텍스트가 나오는 귀여운 게임입니다.

    크롬의 공룡게임을 보고 만들게 되었고, 화면의 버튼들은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게 넣었었어요.


    KakaoTalk Chatbot

    우리회사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챗봇을 만듭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Node 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는걸 찾다가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PHP 로 쉽게 가능했기 때문에 카카오톡 챗봇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까지 PHP 로 만들면서 카카오톡 챗봇 외주도 받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들게 된 챗봇은 종로구의회 챗봇.


                          

     


    일일이 만들기 귀찮았던 개발자 ..

    관리자 페이지를 뚝딱뚝딱 .



    놀랍게도 반응형으로 ^^;



    Node.js 와 함께

    카카오톡 외주도 받고, 이제 페이스북 챗봇도 탐이 납니다.

    CTO님께서 Node.js 책을 거의 다 쓰셔서 그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에러가 났을 때 물어볼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이었어요 ㅠㅠ

    간단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여태 만들어두신 소스보고도 공부를 시작합니다.

    카카오톡이랑은 너무 다른 구조여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페이스북은 기능이 엄청 많아서 신기한 점도 많았습니다.

    힘들었던건 영어를 너무 싫어해서 API 보는걸 되게 싫어했어요.

    만들고 싶은게 생기니까 계속 API 를 보게 되고, 이젠 겁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

    developers.facebook.com 너무 좋아요. 다 나와있어요 !!ㅋㅋㅋ


    개발을 혼자 한 서비스가 있는데 영화퀴즈챗봇 이에요. ( 디자인이나 기획은 회사에서 했어요. )

    챗봇은 생소할 수 있는데 써보는게 가장 이해가 빨라요.

    https://www.facebook.com/moviequizbot/



    3천명의 사람들이 사용해 주셨을 땐 정말 ..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었었습니다.


       


    이 외에도 CTO님께서 만드신 서비스들을 수정하고 제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은평구청 카카오챗봇, 페이스북 챗봇으로는 tvN, 집밥백선생, 벤츠, 쉐보레 등등이 있습니다.

    이제 PHP 도 할 줄 아는 Node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2018년도의 아리

    Node.js 를 더 깊게 파는것이 올 해 목표입니다.

    항상 아쉬웠던건 서버 구축인데요 .. DB 에 관심이 많았지만 혼자 설 수 있게 서버를 더 많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선 Google Cloud Platform 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

    우리나라 어디에 떨어지더라도 서버를 구축해서 Node 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 게 최우선의 목표입니다.

    회사에선 CTO 가 되는 목표를 갖고 저희 CTO 를 이기라고 항상 얘기해 주시는데요 ㅋㅋ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


    여담으로 ..

    회사에서 복덩이라고 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한 해 였습니다.

    스타트업이라 위기도 있었지만 저는 그래도 회사 일들이 정말 재밌었거든요.

    제가 들어오고 회사가 좀 더 잘됐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을 보시면 너무 부끄러워요 (..)

    아직은 막내에 길들여져 있지만 언젠가 저에게도 질문을 하는 분들이 생기겠죠 ..!

    내년에 다시 회고록을 작성할 땐 또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작년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 내년이 더 기다려져요.


    마무리

    이렇게 쓰는게 맞나요 ?

    처음써보니 그냥 끄적끄적 느낌이네요.

    반말로 썼다가 존댓말로 고쳐쓰니 말들이 뭔가 순서도 안 맞고 ... ^^;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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